첫 발을 내디디는 이는 위대한 도둑이다. 살금살금 아무도 모르게 시작해 만들어낸 변화는 조용하나 위대하다. 어디로 뻗어나갈지 짐작할 수 없는 커다란 가능성을 품고 있다. 처음이니까 완벽할 필요가 없기에, 어찌 되었든 출발한 스스로를 칭찬해 주자.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쌓이는 경험과 성장에 나만 아는 기쁨으로 채워질 날을 기대하자. 주위의 뻔한 응원들도 모두 흡수하자. 그래, 처음이니까. 나의 이상으로부터 너무 멀리 있는 듯한 절망감이 파고들 때 처음을 기억하며 마음을 비운다.
-from 채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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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grds paper
1. music
2. 떠나요. 혼자서!
3. 걸음코스 #19 경리단길
4. 두근두근 첫 출근, 가방 속에는?
5. 00은 처음이라
6. grds on feet
*짐깐! 구독자를 위한 특별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으니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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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chael Bublé - It’s beginning to look a lot like Christmas
우연히 이번 뉴스레터 주제처럼 처음으로 시도해 보는 게 있는데 바로 노래 연습이다.🎤 어렸을 때 친구들과 PC방, 볼링장, 노래방 가는 것을 굉장히 싫어했던 내가 요즘 노래 연습에 삼매경이다. 11월 말이 되니 주말에 어디를 가도 크리스마스 트리가 하나둘씩 보이고 캐럴이 흘러나온다. 특히 ‘It’s beginning to look a lot like Christmas’가 마음의 불씨를 지핀다.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휩싸여 설레는 마음을 주체할 수 없을 때 캐럴을 흥얼거리며 12월 25일을 기다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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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요. 혼자서!
혼자서 여행을 떠나본 적이 있나요?
없다면 이번 기회에 처음으로 도전해 봐요!
일과 일상은 잠시 놓아두고, 가벼운 마음으로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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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용의 어쩌다 여행 in 홍콩 💫
아빠가 중국 심천으로 출장을 길게 가셨던 적이 있다. 마침 나는 호주 유학 준비가 한창이었는데 아빠가 유학 가기 전 경험도 쌓을 겸 혼자 이것저것 해보라고 놀러 오라고 하셨다. 이제 막 20살이 되었던 나는 흔쾌히 비행기에 올라탔고 아빠와 심천에서 3일 정도를 같이 보내고 난 후, 혼자 홍콩으로 건너가 이틀동안 여행을 했다. 그때 혼자 여행의 즐거움을 알게 되었다.
나는 모르는 곳을 여행할 때 목적지만 정해놓고 30분이 걸리든 1시간이 걸리든 걸어서 가는 걸 좋아한다. 그렇게 걷다가 마주한 장면들과 상점, 잠깐 대화를 나눴던 사람들은 잊혀질지라도 그때 느꼈던 감정은 5년 후, 10년 후에도 남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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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린의 첫 교환학생 in 런던 💐
영국 중부지방의 한 대학으로 교환학생을 갔던 때, 종종 여유가 있는 주말에는 4시간 정도 기차를 타고 런던으로 혼자 여행을 떠났다. 도시의 활기찬 분위기를 만끽하며 미술관, 도서관, 서점, 카페를 신나게 쏘다녔다. 돈이 많지 않았고 짐을 늘릴 수 없었기에 쇼핑도 하지 않았고 나의 눈과 카메라로 담는 것이 전부였다. 런던 사람들의 멋진 옷, 독특한 그림들 그리고 나의 취향에 딱 맞는 반짝이는 물건들을 보다 보니 배고픔을 느낄 새가 없었다. 어차피 혼자이기에 식사는 대충 카페에서 커피와 샌드위치로 때웠고 걷다 쉬다 다시 걷기를 반복했다. 내가 걷는 만큼 나의 세계가 확장되는 것을 처음으로 느끼며, 설렘으로 가득 차있었던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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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의 나를 찾는 여행 in 도쿄 👼🏻
언제나 마음 한 켠엔 혼자 떠나고 싶다는 원대한 꿈이 있었으나… 행동에 옮기지 못했다. 아름다운 풍경, 맛있는 음식, 낯선 설렘들을 홀로 간직해야 한다는 점이 아쉬웠기 때문이다. 올해 4월, 첫출근을 앞두고 약간의 시간이 주어졌고 딱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때마침 친구들이 죄다 바빴기 때문! 그렇게 반강제적으로 첫 홀로 여행을 떠났다. 제일 좋았던 점은 모든 것을 내 맘대로 할 수 있다는 것. 카페에 앉아 여유를 부리고, 눈이 가는 풍경에 한참을 서성였다. 낯선 사람과 약간의 스몰 토크도. 무엇보다 ‘혼자’에 대한 긍정적인 마음 가짐을 얻고 왔다. 그 에너지로 올해를 잘 보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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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걸음 코스는 경리단길입니다.
달콤한 오후 반차를 쓰고 홀로 혹은 둘이 놀러가기 좋은 동네입니다.
*걸음 코스는 링크를 통해 네이버 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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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녹사평대로 222 1층
감각적인 북유럽 친구의 집에 놀러 온 듯한 브런치 카페 ‘로너’. 오픈 키친 형식으로 주방과 좌석이 구분되어 있지 않은 것이 이 곳의 매력이다. 잠봉뵈르는 짭조름한 잠봉과 담백한 버터의 조합이 좋았고 특히 빵이 맛있었다. 깨먹는 재미가 있는 크렘브뤨레로 달콤하게 마무리하니 딱 적당했던 브런치.🥄 평일 오전에 방문하니 비교적 한적해서 여유를 온전히 즐길 수 있었다. 만약 방문한다면 평일 반차를 쓰고 가보는 것은 어떨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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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소파에 파묻혀 있고 싶은 게으른 날이 있다. 그런데 데이트를 해야 한다면? 여기에 약간의 만화, 음악, 술(필수 X)을 곁들일 의향이 있다면 바로 ‘그래픽’이 딱이다. 문도 창문도 안 보이는 나선형 모양의 건물. 이곳은 ‘어른들을 위한 취향 아지트’를 컨셉으로 운영하는 만화 서점이다. 다양한 장르의 만화책은 물론, 구하기 힘든 해외 아트 서적도 있다. 하루 종일 이 매력적인 공간에서 자리에 앉아(혹은 누워) 마음껏 책을 즐기면 된다. 🏖️ 이색적인 데이트를 원하는 연인이나 만화광 친구와 함께 간다면 감동의 물결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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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어느 한 햄버거 가게를 그대로 옮긴 듯한 느낌의 ‘잭잭’. 메뉴판에 있는 햄버거와 사이드 메뉴가 모두 맛있어 보여 눈을 떼기 힘들다. 고심 끝에 주문한 잭잭 샌드위치와 클래식 샌드위치 그리고 케이준 후라이. 내슈빌 치킨이 모든 버거에 들어가는데 치킨 양념의 맵기 조절이 가능하다. ‘No spice’ 다음 단계인 ‘Hot’으로 요청했는데, 딱 먹기 좋게 매콤한 양념이 밴 내슈빌 치킨의 풍미가 잘 느껴졌다. 다음번에는 치킨 텐더 메뉴로도 먹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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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빈티지 가게를 생각하고 방문하면 오산! 사장님의 확고한 취향과 색깔이 군데군데 스며든 이 곳은 오히려 작은 박물관에 가깝다. ‘VCOB’은 vintage clothing, objects, books의 첫 철자를 따온 이름으로, 많은 양의 옷과 책 그리고 소품들이 있다. 하나씩 살펴보며 각 물건에 담긴 사연을 알아가는 재미가 있었다. 매달 손님이 직접 셀러로 참여하는 ‘게스트 플리마켓’이라는 행사를 진행하는 것도 참으로 흥미롭다. VCOB은 단순 물건만 파는 게 아닌, 세월이 지난 물건에 생기를 불어넣고 소중한 가치를 전달하는 데 진심인 것이 분명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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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첫 출근, 가방 속에는?
첫 출근, 말만 들어도 떨리는 세글자.
team grds의 첫 출근 스토리와 함께 유용한 아이템을 추천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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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designer | 민정
‘나는 능히 할 수 있다 😎’를 되뇌며 출근했지만 결국은 ‘🤓’ 이렇게 되고야 말았던 첫 출근 날. 사수와 동료의 가르침을 놓치고 싶지 않다면, 역시 손바닥 크기의 노트와 펜이 최고다. 언제든지 몸에 지니고 있다가 재빠르게 메모할 수 있다. 야물딱진 신입이 되고 싶다면 작은 노트를 챙겨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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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marketer | 길용
이클립스 피치향
동탄에서 첫 출근을 했기에 서울의 교통 상황을 몰랐고, 지하철을 잘못 탈 수 있어 일찍 출발했다. 출근 시간에 비해 한시간 일찍 도착했더니 사무실에는 아무도 없었고 회사 주변을 구경해야겠다 싶어 근처 카페 ‘604 seoul’에 들어가 커피 한잔을 마셨던 기억이 난다. 너무 이른 시간에 기상을 하기도 했고 점심 식사 후 식곤증까지 정말 아찔했다.😪 미리 예상하고 이클립스를 챙기길 참 잘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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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es consultant | 현규
❶ 킨토 데이 오프 텀블러와 ❷ 세노비스 프로폴리스 스프레이
첫 출근 날 전임자 분으로부터 앞으로 고객분들을 상대하는 일이 주가 되다 보니 말을 많이 하게 될 것이라고, 고객분들께 정확한 정보 전달과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서 목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는 조언을 들었다. 그 말이 굉장히 각인되어 그 날 바로 중간 중간 물을 마실 수 있는 텀블러와 작은 프로폴리스 스프레이를 구매했고, 해당 아이템들 덕분인지 지금까지 목이 크게 아픈 적이 없이 잘 일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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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은 처음이라
여러분은 최근 처음 경험한 것이 있나요?
해보지 못한 것에 대한 도전일 수도, 우연한 기회로 마주한 좋은 경험일 수도 있어요.
아무렴 처음이니 그것 자체로 소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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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린의 토슈즈는 처음이라
발레를 꽤나 했다 하는 이들은 보통 토슈즈로 레벨 업을 한다. 나도 발레를 배운 지 3년이 넘어가기에 토슈즈를 도전해 봐야겠다 결심했고, 강남의 발레샵까지 가서 피팅을 해보고 비싼 돈을 주고 토슈즈를 사 왔다. 하지만 첫 수업은 절망 그 자체였다. 천슈즈를 신고 잘 하던 동작은 하나도 되지 않고, 너무 딱딱하게 발을 조여와 서있는 것조차 힘들었다.🥶 분명 기초반인데 다들 업도, 턴도 잘하는데 나만 잘 못하는 것 같아 기가 죽고 잔뜩 의기소침해져서 집에 돌아와 우울한 감정을 일기에 적었다. 이제 두 달째인데 매우 느리지만 점점 발전이 되고 있는 것 같긴 하다. 언젠가 나도 잘 할 수 있겠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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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현의 호암미술관은 처음이라
완연한 가을 10월 처음으로 용인 호암미술관을 다녀왔다. 지금은 니콜라스 파티라는 작가의 특별전이 진행 중인데, 한국의 고미술 작품들의 영감을 받아 초현실주의적인 화풍으로 풀어낸 것이 흥미로웠다. 전시의 마지막에 김홍도 작가의 작품이 있었는데 이 작품이 가장 좋았던 것 같다. 호암미술관 안에 구성된 정원과 연못이 특히 더 인상적이었다. 관람이 끝나고 광활하게 펼쳐진 단풍나무를 걷는 시간이 연인과의 관계를 더 돈독하게 만들어주는 듯했다.😇 벌써 가을이 지나고 겨울이 찾아왔다. 겨울의 호암 미술관은 어떤 장관을 보여주고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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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준의 결혼은 처음이라
결혼 준비는 어려우면서도 재밌기도 하다. 프러포즈, 웨딩촬영 등 모두 살면서 처음 해보는 것이었기에 쉬운 게 하나 없었지만 그중 가장 어려웠던 것을 꼽자면 상견례일 것 같다. 양가가 첫 만남을 가지며 인사를 나누는 자리가 어색하기도 하고 약간은 불편함이 있었다. 괜한 말실수를 할까 긴장을 하며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냈고, 시간이 좀 지나니 양가 부모님의 긴장도 덩달아 풀리면서 농담도 주고받으며 훈훈하게 마무리가 되었다. 하지만 상견례라는 자리의 무게감 때문일까, 내가 무엇을 먹고 왔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는 게 함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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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ds on feet
패션의 완성은 역시 신발이죠!
그라더스 제품과 함께한 스타일링을 공유합니다. #grdsonfeet #그라더스온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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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 porter classic
BOTTOM : wtaps
SHOES : grds / moccasin 01 suede bicolor black
📍이번 grds on feet에서 소개해 드릴 제품은 겨울철 신기 좋은 따뜻한 느낌의 moccasin 01입니다.☃️ 특수 가공을 통해 블랙 스웨이드 위에 화이트 컬러의 모가 자연스럽게 올라와 있는데요. 전체적으로 둥근 쉐입과 도톰한 크레페 솔로 제작되어 통이 넓은 바지와 신었을 때 더욱 잘 어울립니다. 모던한 착장, 혹은 캐주얼한 착장에 활용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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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을 듣는 일은 가벼워야 한다.
침묵에 무게를 실으면 나와 함께 침묵이 침수되어 버린다.
언어를 분리하고, 통상적인 관념을 씻어내고,
연속되는 모든 것에 구멍을 내는 그 침묵을 읽고 쓰는 일은 그것에 무게를 싣는게 아니라 숨을 불어주는 일.
가라앉지 않고 떠오를 수 있게. 말하지 않음으로써 말하는 그것이, 드러날 수 있게.
⎯ 신유진 『사랑을 연습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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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장을 보내주세요!
구독자님에게는 어떤 처음이 있나요?
첫 출근, 처음 시작한 운동, 처음 먹어본 음식... 어떤 것이든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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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뉴스레터에 소개해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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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뉴스레터 <요즘 누가 관리 안 하니>에 보내주신 소중한 답장을 공유합니다.
다른 구독자님들이 이런 관리를 한다고 하네요!
🔥 구독자 bancy22님
"집이 27층인데 퇴근 후 계단으로 27층까지 3번 정도 오르고 있어요. 시간 내서 헬스장 가기 어려울 때 아주 훌륭한 운동이에요.🚶🏻♀️"
🐟 구독자 TUNA님
"I take vitamins 💊 and go on intermittent fasting sessions ⚖️ every other day. They help my clarity. Of course, saying no to that extra glass of whiskey helps, too — if not the most. ☺️"
🍡 구독자 음식나라뚝딱님
"BBC 영자 뉴스를 필사합니다! 📰 아직 모르는 단어도 많고 뭔 말을 하는지도 모르겠지만... 하루하루 투자가 결국 복리로 쌓여서 나중에는 엄청난 시너지가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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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rds paper 구독자를 위한 연말 이벤트!
11월의 끝을 달려가고 있는 시점,
수고한 자신에게 혹은 고마운 이에게 선물할 제품을 찾는다면 그라더스 신발은 어떠신가요?👞
아래 ‘shop grds’ 버튼을 눌러 그라더스 웹사이트를 둘러보면 이벤트에 자동으로 응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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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모 기간 : 11/29(금) - 12/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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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폰 사용 기간 : 12/4(수) - 12/31(화)
*할인 쿠폰은 액세서리, 슈케어 카테고리를 제외한 신발 제품 1개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혹시 쿠폰이 오지 않는다면 스팸메일함을 확인해 주시고, 이상이 있을 시 chaerin@grds.com으로 문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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